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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4’ 살아있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형 모바일게임 ‘브이포(V4)’가 정식 서비스 7개월 차에도 초반 인기를 꾸준히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창작 지식재산(IP)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톱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10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V4는 5위를 유지 중이다. 얼마 전엔 리니지 시리즈에 이어 매출 3위까지 올라 관심을 모았다. 이른바 ‘차트(순위) 역주행’을 기록했다.

리니지2M·M에 중국산 게임들의 공세가 격해진 가운데 신작 출시 이후 3개월을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은 시장에선 괄목할 만한 성과다. 10일 매출 순위만 봐도 1,2위가 리니지 시리즈에 3위, 4위, 6위가 중국산 게임들이다. V4가 중간에 끼인 형국이다.

V4는 서버간 대규모 경쟁전이 가능한 ‘인터 서버 월드’를 핵심 재미 요소로 내세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인터서버와 마찬가지로 서버 경계를 허문 ‘월드보스 레이드’도 인기 요소로 꼽힌다.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교차(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버전까지 선보이면서 최신 유행에도 대응했다.

이 게임은 넥슨이 인터넷방송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기용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각 서버 주요 길드를 이끄는 인플루언서들과 팬들이 만나는 ‘브이포티비’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거나 길드원끼리 오프라인에서 친목을 다지는 ‘브이포차’를 지원하는 등 운영했다.

넥슨은 이용자와 소통 방식 중 하나인 개발자 편지는 ‘스물한 번째’까지 왔다. 최근 편지에선 ‘전투력 불균형 해소’를 거론했다. 전투 중심의 MMORPG에서 낮은 전투력과 중간, 높은 전투력을 가진 이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넥슨은 개인 간 전투력 격차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넥슨 측은 V4의 꾸준한 인기에 대해 “이용자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한 업데이트는 물론 MMORPG 본연의 재미를 깊게 파고들어 ‘V4’만의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넥슨은 정식 서비스 7개월 차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회사가 꼽은 주요 변화로는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V4’ PC 버전 도입(작년 12월) ▲첫 번째 오프라인 길드 모임 ‘브이포차’ 개최···광고 모델 백종원 참석(올해 1월) ▲최초 신규 클래스 ‘아처’ 및 대전(PvP) 전용 ‘카마오스’ 서버 업데이트(2월) ▲사슬이 달린 날카로운 전투검과 암살검을 쓰는 근거리 클래스 ‘어쌔신’ 업데이트(4월) 등이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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