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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케팅 장인’ 넥슨, V4 힘주니 매출 껑충

브이포티비 방송 갈무리
브이포티비 방송 갈무리
- V4 구글플레이 매출 4위 재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 내에서 마케팅 장인으로 통하는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지난해 출시한 최대 히트작 ‘V4(개발사 넷게임즈)’ 띄우기에 재차 나섰다.

17일 넥슨에 따르면 온라인 생중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브이포(V4)티비’를 시작했다. 유튜브 인플루언서(스트리머)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V4 출시 당시에도 유튜버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넥슨이다.

기존엔 브이포차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이용자들과 친목을 다졌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다.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앞세운 브이포티비에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생중계 방송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V4 내 길드를 운영하는 이른바 열혈 이용자이기도 하다.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노린다.

방송에선 V4 신규 클래스 어쌔신 분석을 시작으로 술래잡기 대결, 필드보스 레이드 대결, 강화 대결 순으로 진행됐다. 실시간 방송 도중 게임 쿠폰을 공개한 데 이어 크리에이터 대결 결과에 따라 승리한 서버에 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아이템을 선물했다. 개발사 넷게임즈 개발진의 깜짝 보상인 '영웅 디눅스 마석 선택 상자’ 지급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청자가 대거 몰리기도 했다는 게 넥슨 설명이다.

매년 진행되는 던전앤파이터(던파) 오프라인 행사처럼 브이보티비 방송에서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고급 아이템 지급이 진행됐다. 공식적인 대규모 아이템 지급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V4 매출도 한 단계 뛰어올랐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로 재진입했다. 신규 업데이트 적용과 함께 브이포티비 등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나동진 넥슨 AG마케팅팀장은 “게임 자체로 승부수를 띄웠던 초반 방향성을 잃지 않고 게임 정보를 잘 알리는 데 집중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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