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과 KT가 전사에 적용하던 재택근무체제를 자율화한다. 부문·조직별로 필요한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했다.
계속된 사무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지만 일각에서는 조직 분위기에 따라 직원들이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선택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0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22일,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사 재택근무를 연장하되 자율 참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각 조직 및 구성원 상황을 고려해 직원들이 사전에 재택근무를 신청하고 회사가 이를 승인한다.
SK텔레콤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를 오는 22일 이후 해제한다. 다만 임신기, 건강 유의 구성원, 해외 귀국 구성원 등은 재택근무 필수 시행한다. 앞서 SK텔레콤은 당초 1일까지였던 재택근무를 8일, 15일, 22일로 기간을 총 세 차례 연장하면서 4주째 재택근무체제를 이어왔다.
SK텔레콤은 “사무실, 재택 포함 근무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로 이해해달라”면서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안전, 코로나 상황 장기화, 고객서비스 강화를 모두 고려해 근무 방식을 정교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도 6일까지 예정된 재택근무를 13일로 확대한 이후 다시 2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직원 2개조가 번갈아 재택 하는 50% 순환 체제는 이날로 마무리된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임산부와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육아 직원, 건강 취약자는 필수 재택을 유지키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자율 재택근무체제를 변동 없이 계속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3일부터 일찌감치 임직원들에게 자율적인 재택을 권장해오고 있다. 임산부나 육아 직원도 강제 재택이 아닌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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