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전지박 사업 순항…1000억원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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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전지박 사업 순항…1000억원 공급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3-16 14:57:22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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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박 생산능력 80%의 공급처 확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두산솔루스의 전지박 사업이 순탄하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6일 두산솔루스(대표 이윤석)에 따르면 회사의 헝가리법인 DCE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객사는 계약상 비공개다.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금액은 1000억원 규모다.

두산솔루스 헝가리 법인은 두 차례 계약을 통해 생산능력(CAPA, 캐파) 1만톤(t) 중 80%의 공급처를 마련했다. 공장 준공 전에 이뤄낸 성과다.

배터리의 핵심 4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이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이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두께는 머리카락의 1/15 수준이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두산솔루스 전지박은 강도와 연신(늘림)의 특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며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를 지난 2014년에 인수하면서 전지박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솔루스는 연간 1만톤 규모인 캐파를 시장 수요에 맞춰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윤석 대표는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고객사들로부터 전지박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두산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회사다. 전지박 외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동박 등 소재 사업을 하고 있다. OLED 소재로는 레드·그린·블루(RGB) 색을 내는 유기발광층의 전자주입층(EIL), 정공수송층(HTL) 등을 다룬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