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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대구지역 고객센터 폐쇄…재택근무 확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대구지역 고객센터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쇄하고, 재택근무 확대에 나섰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고객센터 밀접접촉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3% 이상이 대구지역에 몰려 있는 만큼, 통신업계는 콜센터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 고객센터 임시폐쇄를 결정했다. 통신3사는 해당 지역 상담건은 다른 지역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SK텔레콤은 대구지역 2개 고객센터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구시 보건당국 권고와 함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협조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대구 내 2개 고객센터에는 46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상담인력은 약 360명이다.

KT도 대구시 요청에 따라 이달 말까지 약 570명이 근무하는 KTCS 대구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한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상담을 전환해, 축소된 상담인력 공백을 AI 고객센터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상담사 안전과 대구지역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대구 고객센터를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400여명에 달하는 대구 고객센터 근무자는 이날 오전까지 사전 예약된 업무 등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일부 서비스에 대한 고객 상담이 증가하면서 상담사 연결이 지연될 수 있다”며 “상담사 연결 외에도 챗봇, 고객센터 앱, ARS 등 다양한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대기나 연결 시간이 없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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