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자체에도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여기저기에 분산 저장돼 있고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뒤섞인 까닭이다. DB 관리를 위한 타입화가 쉽지 않다.
몽고DB는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DB 관리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준 몽고DB 상무가 13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0 DB 이노베이션 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도큐먼트 모델을 언급했다.
도큐먼트는 비관계형 DB 모델 중 하나다. 김준 상무에 따르면 최근 관계형DBMS에서도 도큐먼트 모델을 강조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김 상무는 “도큐먼트 모델이 왜 시장에서 화두일까 보면 데이터 정교화 과정에서 콜렉션 형태로 중복 없이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모델로는 데이터 다형성 제공이 어려운데다 중복까지 생길 수 있다. 최근 개인화(B2I) 추천 모델이 대세가 되면서 개인에게 맞춘 속성값들을 저장할 필요가 생겼고 도큐먼트 모델이 다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선호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 생산성이 좋아진다”며 “구글에선 도큐먼트 데이터 모델로 30~40%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도큐먼트 모델 리더로 꼽히는 곳이 ‘몽고DB’다. 이날 김 상무는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형 DBaaS인 ‘몽고DB 아틀라스’를 소개했다.
몽고DB 아틀라스는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고DB의 분기 실적(2020 회계연도 3분기, 2019년 8월~10월)에 따르면 몽고DB는 이 기간 동안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억94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클라우드 DB서비스인 아틀라스 매출은 무려 185%나 수직 상승했다.
현재 몽고DB는 AWS와 MS, 구글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빅4’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김 상무는 “고객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아틀라스를 썼을 때 고객사가 토요일에 피크를 치면 사전에 API콜해서 효율적인 API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예를 들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케이팝 콘텐츠를 소개할 때도 유용함을 입증했다. 서울과 싱가포르 홍콩 등에 따로 노드를 만들고 한국에서 콘텐츠를 소개할 때도 세계 각 지역에 레이턴시 없이 전달할 수 있다. 멀티리전도 몇 번 클릭이면 구성 가능하며 하나의 대시보드를 통해 이벤트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 상무는 “네이버 라인도 몽고DB와 다 계약했다”며 “아틀라스를 처음 오픈했을 때 유료 고객이 30곳이었는데 1년8개월 만에 서울에서만 유료 고객이 300곳이 됐다. 글로벌 매출의 45%는 아틀라스서 이뤄진다”고 힘줘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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