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Cloud Impact 2020⑫] 몽고DB, 카우치베이스 등 클라우드 DB 런칭 연이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픈소스 NoSQL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카우치베이스(Couchbase)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풀리 매니지드(완전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형 DBMS(DBaaS)인 ‘카우치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이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NoSQL DB를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 관리, 운영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고객의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내에서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쿠버네티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프로메테우스 이벤트 모니터링 툴, 그란파나 메트릭 분석 및 시각화 제품군을 포함한 오픈소스 기술 기반으로 구축됐다.
오는 6월 경 공식 출시될 ‘카우치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카우치베이스는 제이슨(JSON) 도큐먼트를 지원하는 DB로, 빌트인(내장) 캐시가 특징이며 성능과 멀티 모델, 확장성, 자동화가 필요한 기업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셜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자상거래 트랜잭션, 온라인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카우치베이스처럼 DB 업체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DBaaS를 제공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 됐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21년까지 클라우드 DBMS은 전체 매출의 50%를, 2023년까지 DB의 75%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가장 인기 있는 NoSQL DB중 하나인 몽고DB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형 DBaaS인 ‘몽고DB 아틀라스’를 출시했다. 몽고DB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몽고DB 아틀라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몽고DB의 분기 실적(2020 회계연도 3분기, 2019년 8월~10월)에 따르면, 몽고DB는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억9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구독(서브스크립션) 매출은 56% 상승한 반면, 클라우드 DB서비스인 아틀라스 매출은 무려 185%나 수직 상승했다. 아틀라스는 연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몽고DB는 AWS와 MS, 구글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빅4’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몽고DB 측은 “몽고DB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무료 체험이 이미 몽고DB 다운로드 수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전했다.
DB 인기 순위를 측정하는 DB엔진(DB-Engines) 순위를 살펴보면, 2019년 12월 기준 클라우드 기반 DB는 꾸준한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AWS와 MS 등은 마이SQL이나 포스트그레SQL, 몽고DB 등과 호환이 가능한 자체 클라우드 DB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이들 오픈소스 DB 업체들과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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