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솔리드웍스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다쏘시스템의 전 세계 지사 중 중국과 한국, 2개국만 20% 이상 성장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성장이 주목된다는 평가다.
다쏘시스템코리아 김화정 본부장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진행중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0’ 행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몇 년간 CAD 성장이 정체된 반면 시뮬레이션 영역의 성장이 높았다.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정책 등이 진행되며 시뮬레이션 제품정보통합관리(PDM)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예산과 AI기반 스마트 팩토리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러한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화정 본부장은 “주 52시간 업무 등으로 기업에 있어 프로젝트 관리와 리소스 관리가 중요지고 있다. 이는 시뮬레이션 영역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업의 MES, PLM 투자가 이어졌다면 올해는 설계자동화, 시뮬레이션 기반의 예측기반 설계 투자가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측면에서는 지난해 고객 서브 스크립션 갱신이 많이 이뤄진 한 해라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서브스크립션 갱신 분야에서 40% 성장을 했다. 지난해 중견중소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좋지는 않았는데 기업이 재투자를 위한 자산을 보장해주는 서브 스크립션에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서브 스크립션 갱신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리드웍스는 다쏘시스템과 달리 예전 버전의 구축형 제품에도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서브 스크립션의 경우 옵션으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서브 스크립션으로 전환하면 다른 솔리드웍스 제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 새로 발표되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제품 프로모션과 맞물리면 고객이 호응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의료시장에 대한 공략도 지속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노령화 사회와 관련해 의료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솔리드웍스도 지난해 아산병원에 제품을 공급했는데 아산병원은 인공관절, 인공심장, 임상 테스트 등에 솔리드웍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는 “아시아는 솔리드웍스에서 중요한 시장이고 성장세가 빠르다. 한국의 경우도 매년 찾아갈 정도로 큰 의미가 있다. 아이디어팩토리, 서울대와의 협업, 카이스트의 로봇대회 우승 등 다양한 협업을 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투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시장에 스타트업도 많이 있는데 다쏘시스템은 4000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