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전기통신사업법(제56조)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다. 이용자에게 통신품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통신사업자의 통신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자는 취지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범정부 ‘5G+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통신업계는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해 지난해 투자 규모를 전년 6조3000억원 대비 약 50% 이상 확대했다.
5G 품질평가는 서비스 이용이 많은 지역 위주로 진행해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할 방침이다. 다만 통신사업자의 5G 전국망 구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인구 밀집 지역부터 평가를 시작한다. 평가 지역과 대상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평가지역은 3단계로 구성했다. 올해 진행되는 1단계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와 85개시 주요 행정동이 대상이다. 이어 2021~2022년에는 85개시 전체 행정동을(2단계), 2023년 이후에는 농어촌을 포함한 전국을(3단계) 평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첫 평가인 만큼 상반기에 서울 및 6대 광역시 100개 이상, 하반기에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포함한 85개시 주요 행정동 200개 이상 장소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항목은 옥외·실내·유동인구 밀집 지역으로 구분해 ▲평가지역의 5G 서비스 제공 여부 ▲통신품질 ▲5G 서비스 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인 LTE 전환율을 평가한다. 특히,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평가를 위해 대형건물과 도로 등 주 스마트폰 이용 공간을 다수 포함했다.
상반기 평가결과는 7월, 하반기 평가결과는 11월에 발표한다. 통신사업자가 품질평가 결과를 참고해 하반기 및 차년도 투자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11월에는 유·무선 인터넷 등 타 서비스 평가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5G 품질평가가 이용자에게 정확한 5G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는 보조금 경쟁이 아닌 네트워크 투자 경쟁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해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한편, 국내 중소 장비업체 수요도 확대되는 투자 전후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