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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퍼네트웍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대용량 스위칭 솔루션 공급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주니퍼네트웍스가 세계 최대 과학 연구센터 중 하나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 자사 대용량 스위칭 솔루션을 공급했다.

주니퍼넥트웍스는 CERN에 ‘QFX 시리즈 스위치’, ‘EX 시리즈 이더넷 스위치’ 공급은 완료했으며 ‘익스트림 컴퓨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텅스텐 패브릭’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CERN의 주니퍼네트웍스 솔루션 도입은 CERN의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의 일환이다. CERN은 초당 최대 17억개의 양성자-양성자 충돌을 관찰하는 대형 강입자 가속기(LHC) 실험을 진행한다. LHC 실험은 초당 7.5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수준이다.

CERN의 제네바 데이터센터는 ‘펜타쿼크’ 입자 발견에서부터 일상적인 화상회의와 급여업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학 프로젝트, 실험, 행정 시스템을 지원한다. 1만5000여대의 서버와 26만여개의 프로세스 코어로 구성돼 있는 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는 전세계 CERN 연구원들이 LHC 실험 데이터를 수신해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12개월 간 제네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전성된 데이터는 370페타바이트(PB)에 달한다.

주니퍼네트웍스 QFX 시리즈 스위치는 ▲안정적인 고속 연결 ▲LHC 실험 데이터 수집 ▲인프라 모니터링 등을 지원해 트래픽 분산, 이중화,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또 ‘EX9200 이더넷 스위치’를 통해 LHC 운영과 실험은 물론 모니터링 및 안전 시스템도 지원한다.

토니 카스 CERN 정보기술(IT) 인프라 그룹 책임자는 “네트워킹은 CERN에서 전기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며 “물리학자들은 실험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로 옮겨 처리하고 전세계 파트너에게 전송해야 한다. 네트워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CERN은 움직이지 못한다. 주니퍼는 데이터센터와 백본뿐만 아니라 LHC 운영과 실험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모간 주니퍼네트웍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엔터프라이즈 세일즈부문 부사장은 “주니퍼는 능동적인 자동화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CERN이 우주의 신비를 연구하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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