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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모바일, 이용자가 운영’ 펄어비스의 야심찬 시도

- 2020년 상반기 ‘정치’ 도입…이용자가 의회 구성하고 보상 정해
- 내년 여름 ‘대양’ 적용…‘이용자가 상상하는 바다 구현’ 기술적 자신감 보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7일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간판 모바일게임 ‘검은사막모바일(검사모)’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방향성을 공개했다.

회사는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 초청받은 이용자 테이블별로 검사모 퀴즈 대회를 마련,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용자들이 금세 친해졌고 게임 축제와도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용민 검은사막모바일 총괄 PD
조용민 검은사막모바일 총괄 PD
이후 검사모 방향성 발표가 시작됐다. 이날 눈길을 끈 소식으론 ‘정치 시스템’이 있다. 조용민 검사모 총괄 PD는 “꼭 만들고 싶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검사모 정치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변경,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전투력, 생활레벨, 결투 부문 최상위랭커 등 임의의 이용자들이 모여 투표를 거쳐 의회를 만들고 이들이 시간 또는 일주일 단위로 게임 내 보상 정책을 정할 수 있도록 한다. 2020년 상반기 구현 예정이다.

조 PD는 “월드경영 보상을 올리거나 신규 이용자들을 위해 게임 초반 지역 경험치를 올릴 수 있다”며 “(서버 내) 전 지역을 1시간만 바꿔볼까 식으로 게임을 직접 바꿀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여름엔 검사모에 ‘대양’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조 PD는 “모바일 플랫폼에 더 맞도록 별도 탐성, 발굴, 섬 발견 시스템 등을 추가하고 원하면 해적을 한다던가 여러분들이 상상하던 것을 구현한다”고 힘줘 말했다.

덧붙여 조 PD는 “앞으로 나오는 게임들에서 이런 바다를 또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있을까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규 클래스 ‘샤이’는 12월24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조 PD는 “검은사막(PC)에선 보조형 클래스이지만 검은사막모바일에선 공격적인 클래스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투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에게도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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