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2019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간판 지식재산 검은사막의 안정적 서비스 기조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말 모바일 신작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대비, 검은사막모바일(검사모)의 상위권 재반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검은사막 PC엔 인기 클래스 등 겨울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를 더한다.
지난 3분기 일본에선 검사모가 매출 10위권으로 재반등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MORPG 장르가 약한 일본에서 장기 흥행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었다”며 “4분기에 타사와 콜라보레이션(협력) 등 일본에 특화된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검사모 글로벌에 대해 “10월24일 7개 국가 대상의 소프트론칭(시범출시)을 했고 12월 정식 출시 예정”이라며 “다수의 FGT(포커스그룹테스트)를 하며 유저 환경을 반영한 빌드를 준비했고 전 세계 매체로부터 좋은 사전 리뷰 받았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4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가장 먼저 출시할 게임은 배틀로얄(생존경쟁) 장르의 ‘섀도 아레나’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나머지 3종 게임은 차세대 자체 엔진 기반으로 PC와 콘솔 동시 출시 목표로 개발한다. 향후 모바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경인 대표는 “타사 사례처럼 4종 모두 게임 개발 마일스톤(프로젝트 관리) 마케팅 일정에 따라 기대감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며 “차주 지스타 최초 공개가 마일스톤의 첫 번째”라고 말했다.
자회사 CCP게임즈가 중국 넷이즈와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이브 에코스’는 12월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 출시를 위한 공개테스트는 아니다. 정 대표는 “이브 IP(지식재산)가 15년 이상 서비스하며 글로벌에서 사랑받은 게임”이라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파트너사(넷이즈)의 모바일게임 개발 능력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5%, 13.9% 감소했다. 검사모 국내 매출이 줄었고 콘솔 플랫폼과 신규 지역 진출 등으로 마케팅비 증가, 인건비 증가 등이 겹친 결과다.
조 CFO는 지난 8월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PS4) 출시 이후 판매 추이에 대해 “같은 기간 엑스박스보다 30% 큰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엔 검은사막 PS4 판매액 중 55% 수준만 집계됐다. 나머지 이월된 것은 다음에 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