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간판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로운 재미를 넣는다. 이번엔 ‘대사막’이다. 오는 12월 첫 이용자 간담회도 준비 중이고 글로벌 출시도 앞뒀다. 대사막 이후 콘텐츠로는 ‘대양’과 ‘정치‘를 고민하고 있다.
검은사막모바일(검사모)은 출시 2주년을 3개월여 앞둔 모바일게임이다. 지금도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그래픽 품질에 화끈한 액션 연출과 타격감으로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사막 업데이트 이후 반응도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대사막 업데이트로 새로운 모험과 함께 검사모 최대 규모의 전투를 선보인다. 총 3차례에 걸쳐 적용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콘텐츠 완성도를 올리기 위한 개발 공정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정된 적용 시기보다 지연됐다.
조용민 검사모 총괄 PD<사진>는 지난 16일 지스타 현장 인터뷰를 통해 적용 시기가 지연된 이유로 “광활한 필드에서 모바일 기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퀄리티를 타협했으면 금방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막에 준비된 콘텐츠로는 ▲모래바람이 불면 위치가 초기화되는 사원에서 중요 아이템 획득 ▲오아시스 탐색 ▲보스 처치를 경쟁하는 신전 등을 꼽았다. 조 PD는 “기본 게임은 모험으로 대신전을 찾는 게 핵심”이라며 “다른 축으로는 서버 안 모든 길드가 참여하는 검사모 최대 규모의 전장이 있다”고 밝혔다.
검사모 신규 캐릭터는 꾸준히 추가한다. 차기 캐릭터에 대해선 함구했다. 차차기 캐릭터로는 ‘샤이’를 거론했다. 모바일만의 신규 클래스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내달 북미와 유럽 등지에 검사모 글로벌 출시를 앞뒀다. 조 PD는 “콘텐츠 구조를 변경했고 검증하는 기간이라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퍼뜨려 주셔서 사전예약이 300만명이 넘어갔다”며 “한국에서 개발하고 2년간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더더욱 기대하고 있고 전 세계 론칭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12월7일 첫 이용자 간담회도 준비한다. 조 PD는 “이용자들의 불만이나 좋은 말씀을 드릴 기회가 너무 늦었다. 성대하게 준비할까 한다”며 “핵심 개발자들이 최대한 많이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직접 만나 식사도 하시고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 유저와 같이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 PD는 앞으로 추가할 콘텐츠 구상으로 ‘대양’과 ‘정치’를 꺼냈다. 정치는 의회가 존재하고 서버를 대표하는 특정 인물을 선출, 보상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꾸미는) 형태로도 고민 중이다. 어떻게 구현할지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