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자회사, 대외사업 강화한다…SaaS 역량 확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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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T자회사, 대외사업 강화한다…SaaS 역량 확보에 총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11-29 08:29:40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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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금융 IT자회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위한 대외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제공해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에 대한 노하우 축적은 물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을 쌓으려는 시도다. 그동안 구축형 서비스에 경험을 가져온 금융IT자회사들이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DS는 벤처기업인 위드소프트와 협업관리솔루션인 ‘S-티콜라(S-TColla)’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 구축한 'S-티콜라'는 업무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으로 업무흐름과 작업량, 적정 자원(Resource) 등을 시각화해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현재 양사는 신한금융그룹에 'S-티콜라'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용 협업 솔루션 분야의 사업발굴, 공동판매, 운영관리 등에 관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DS는 또, 트렌드마이크로와 금융 클라우드 보안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클라우드 환경 침해 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 역량 강화 ▲보안 이슈 발생 시 공동 대응 및 지원 ▲양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반 사항의 교류 및 협력 등 클라우드 보안을 중심으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포괄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최근 신한DS는 신한퓨쳐스랩, 신한생명 등에서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던 인력이 원대복귀하는 등 내년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그룹의 IT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도 비즈플레이가 경비지출관리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은 법인카드, 개인카드, 현금 경비로 발생한 기존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고, 사용 내역 확인부터 최종 결재까지 전체 경비 지출 관리 과정을 스마트폰과 PC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무증빙 경비 지출 관리 서비스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자체 보유한 공용 클라우드에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0년 1월부터 비즈플레이와 본격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하나금융티아이 클라우드 내 비즈플레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에 생체 인증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금융 IT 특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뿐만 아니라 대외 사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포스코ICT와 서현컨설팅과 함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SaaS RPA 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금융 IT자회사들의 SaaS 기반의 기업 애플리케이션 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그룹 내 IT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금융 IT자회사들은 고객, 즉 금융계열사들의 요구가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 자신들의 독자, 혹은 협업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본격화되고 망분리 등 기존 클라우드로 해결할 수 없는 이슈가 있는 시점에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자신들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내재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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