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웹케시의 펌뱅킹 기반 금융연동 솔루션 '인하우스뱅크'가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의 강자 SAP와 만나 대기업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일, 웹케시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SAP ERP와 웹케시 B2B 핀테크가 만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SAP의 ERP 기반 자금관리시스템(CMS)을 소개했다. SAP의 차세대 ERP S/4 HA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하우스뱅크 for SAP HANA’다.
인하우스뱅크는 대기업·공공기관을 위한 펌뱅킹 기반 금융연동 솔루션이다. 자금관리, 지급결제, 자금보고서, 집금·배분 관리 등 모든 은행 업무를 기업·기관 내에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장통합관리, 기업(B2B) 전자결제, 외화관리 등의 옵션 상품도 지원한다.
새롭게 선보인 인하우스뱅크 for SAP HANA는 기존 인하우스뱅크의 시스템에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호환성을 강화했다. 다국어 서비스 지원, 스케줄 매니저 등을 통한 업무 자동화 기능도 더했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반이라 속도도 20%가량 빨라졌다.
최대 강점은 SAP HANA 플랫폼에 인하우스뱅크 상품을 탑재해 SAP ERP와의 연동성을 획기적으로 올린 점이다.
SAP의 파트너 최재선 ASPN 이사는 “시스템을 연동하더라도 데이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완벽하게 방지하려면 시스템과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며 “SAP 이용 기업은 SAP 화면 안에서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형세준 SAP코리아 이사는 두 회사의 결합이 “1등 제품끼리의 만남”이라며 “시장 선두 기업끼리의 결합으로 생기는 시너지를 통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사의 결합은 기업의 정보화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인 ERP에 금융 서비스가 직접 접목됨으로서 기업 데이터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ERP와 금융서비스가 연결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RP와 연계된 다양한 기업 시스템에서 직접 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 및 즉시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미래 금융은 은행 창구에 가는 것이 아닌 ‘생활 속의 금융, 업무 속의 금융’으로 바뀔 것”이라고 금융시장을 전망하며 “웹케시그룹이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서겠다. 최종 목표는 기업 금융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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