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많은 수의 기업들이 IT운영과 관리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한다. 보다 간편하고, 동시에 강력하며 비용 효율적인 IT인프라를 갈구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 막 불붙기 시작한 서브스크립션(구독)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략은 이러한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원하는 기업의 IT 니즈에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이 기존 IT인프라의 운영구조에 손을 대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기업의 IT관리자 입장에선 IT 운영 방식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뀜에 따라 소프트웨어(SW) 제공부터 리소스, 거버넌스(규정), 역량과 책임구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SaaS 방식의 업무 혁신에 대한 장밋빛 환상만 제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SaaS 기반의 업무혁신을 위해서는 그에 앞서 고려해야할 몇가지 리스크들을 신중히 체크해야 한다.
이와관련 컨설팅기업인 KPMG는 “실제 SaaS는 기존 IT 운영모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간 SaaS 채택을 늘린 기업은 비즈니스 규모나 범위에 상관없이 또 다른 차원의 복잡성과 업무방식을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어떤 SaaS 솔루션을 구현하든, 온프레미스(내부 구축시스템) 기반 제품을 사용해 왔던 기업들은 SaaS의 변경 및 릴리즈 일정 통제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기업은 이를 사전에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SaaS 모델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업체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높다. 서비스 제공기업에 의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능 등이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운영 모델이 요구된다. 이럴경우 새롭게 업데이트된 SaaS 솔루션은 기업 내부 전체 프로세스와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대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aaS는 블랙박스와 비슷하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과 관련해 사내 IT관리팀의 대응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비스 수준협약(SLA) 관리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즉, SaaS 모델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이 작동하면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조언이다.
실제 최근 한 기업은 일부 중요한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된 SaaS 기반 제품을 구현했는데, SaaS 앱에 변경사항이 적용되면서 이에 대응하느라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SaaS 업데이트가 연말연시나 급여지급 시간에 이뤄질 경우엔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런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놓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SaaS 기반 업무혁신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전체적으로 놓고보면 지엽적인 문제이다. 기업 IT인프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SaaS 도입은 이제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세를 막을 수는 없다. 기업의 IT조직 역시 SaaS의 장점을 취하는 대신 기존 패키지 SW와 같은 유연성(?)을 SaaS에선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결국 SaaS 구현에 따른 모든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고, SaaS 관리를 위한 운영 기능을 개발해 성공적인 SaaS 도입 ‘첫날(Day 1)’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구독형(서브스크립션) 업무 혁신의 미래, 리워크 전략 2019’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10월 24일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구독형 업무 혁신의 미래,리워크 전략-SaaS로 혁신하라’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기업 도입 전략과 트렌드를 파악하시어 구매(소유) 대신 연결(공유)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경험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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