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 희망퇴직 단행…OLED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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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 희망퇴직 단행…OLED 사업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9-17 13:26:18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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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경영 악화에 직면한 LG디스플레이가 조직개편에 나선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에 따른 조치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은 2차 희망퇴직이다.

LG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의 기능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고정급여의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된다”며 “오는 23일부터 약 3주간 희망자에 한해 접수를 받고,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전환 가속화를 고려, 사무직에 대해서도 액정표시장치(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임원 및 담당조직의 축소 등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하는 조기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다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우수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세대 패널 생산공장의 클로징 등을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에 대해 OLED 등 신사업으로 전환배치를 한다.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새 CEO에는 LG화학 정호영 사장이 선임됐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