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로봇 자율주행 필수 기술인 SLAM(Simultaneous Locailzation And Mapping)용 스캐닝 라이다 센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스마트공장 무인이송로봇(AGV) 자율주행을 위한 SLAM용 스캐닝 라이다 센서는 일본,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SLAM은 탑재된 센서를 활용, 주변 공간 지형 및 인공표식을 인지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한다.
기존 AGV는 바닥에 부착된 광학인식용 금속선, 마그네틱선 등 인위적 표식을 인지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별도 표식 없이 라이다를 활용해 위치를 인지, 주변 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스캐닝 라이다 센서 덕분이다.
KETI는 “이번에 개발한 AGV용 스캐닝 라이다 센서는 180도 탐지 및 최대 30미터(m) 거리에서 10센티미터(cm) 크기 물체까지 검출할 수 있다”며 “레이저 광학제품 사용 시 맨눈으로 장시간 노출돼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KETI는 구조 단순화를 통해 제품 부피 및 제조단가를 절반으로 낮췄다. 해외수입 제품은 200~300만원에 달했다. KETI는 “레이저 송수광이 분리된 쌍축 구조로 송신신호와 수신신호 간 간섭 현상을 줄여 측정의 정밀성을 높였다”면서 “송신 모듈 길이를 줄여 구조 단순화로 제조단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조현창 KETI 정보기술(IT)융합부품연구센터 박사는 “라이다 센서는 초음파, 카메라, 레이다 등과 AGV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물류,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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