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사물인터넷(IoT)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21일 KETI(원장 김영삼)는 프랑스 남파리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전력변환회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압전 에너지하베스팅용 초소형·광대역 회로다.
압전 에너지하베스팅은 주변의 진동, 압력의 변화 등으로부터 에너지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정기적인 배터리 교체가 필수적인 IoT센서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KETI에 따르면 기존 연구들은 에너지원의 임피던스(전압과 전류의 비)와 에너지를 추출하는 부하의 임피던스를 맞추는 방식이었다. 이는 에너지원으로부터 최대의 에너지를 추출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복잡한 알고리즘이 내재된 반도체칩을 구현해야 했다. 이를 구동하기 위한 소비전력도 높았다.
반면 해당 제품은 최대전력 추출지점에서 임피던스(전압과 전류의 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에 소비전력이 수십 마이크로와트(㎼) 낮고, 생산단가 절감도 가능하다. 넓은 주파수 대역을 소화, 변환효율도 우수하다.
유찬세 융복합전자소재연구센터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주파수와 크기를 갖는 교류(AC) 신호를 직류(DC) 변환할 수 있다”며 “향후 전력인프라 시설감시, 스마트공장 내 장비모니터링 등 IoT응용시장 확대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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