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가 예약 판매 마지막 날까지 전작 대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전작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노트10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전예약을 받는 중이다. 5G 전용으로 출시되며, 플러스 모델을 포함한 2종으로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출시일은 23일이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초반부터 마지막 날인 현재까지 노트10 예약 물량이 노트9보다 20%가량 높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플러스 모델과 블루 색상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예약개시 이튿날인 지난 11일 노트10 예약 물량이 전작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8대2 수준으로 플러스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예약이 많으며, 그중 SK텔레콤 전용 색상인 ‘블루’ 판매 비중이 20%로, ‘글로우(실버)’ 다음으로 높다고 전했다.
KT도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KT는 “노트10은 사전예약 초반 당시 전작보다 20~30% 높은 수준이었으며, 마지막 날인 현재까지도 비슷한 추세”라면서 “특히 KT가 선보이는 레드 컬러는 메인 색상이 아님에도 예판량이 많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무난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유플러스는 “노트9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약 물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노트10 예판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용량별로 보면 256GB와 512GB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예약이 잡혔고, 모델별로 보면 최근 플러스 모델 예판이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호한 성적이 이어진 데에는 노트10 라인업을 세분화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일반형(6.3인치) 대비 화면을 더 키운 플러스 모델을 노트 시리즈 최초로 출시한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충성고객들의 니즈가 큰 만큼 화면 크기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취지다.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신사 전용 색상 모델에 대한 관심도 크다. 노트10은 글로우·핑크·블랙 외에 SK텔레콤과 KT에서 각각 블루와 레드 색상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SK텔레콤은 노트10 플러스 256GB 기준 블루 색상이 선호도 1위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전언이다. KT 역시 여성층을 중심으로 신규 색상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통신사들은 사전예약 마감에 맞춰 이날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개통 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SK텔레콤은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 KT는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 LG유플러스는 신예 배우 정지소를 내세워 노트10 개통 열기를 띄운다.
먼저 KT는 19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루프탑에서 노트10 론칭 파티를 연다. 사전예약 고객 50명과 동반 1인을 포함한 총 1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KT 전용 색상에 맞춰 레드 콘셉트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8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노트10 론칭 세리머니’를 개최한다. 회사 5G 브랜드 ‘5GX’의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와 배우 겸 모델 홍종현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한다. 김연아는 SK텔레콤의 5G 스마트폰 1호 가입자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20일 오전 9시30분 광화문 르메이에르 직영점에서 고객 10명을 초청해 ‘U+갤럭시노트 어워즈’ 행사와 배우 정지소 팬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