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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ITU 국제표준 채택

이번 회의를 주재한 한국 국가대표단 수석대표 김형수 박사(KT)와 ITU 워킹파티 의장단.
이번 회의를 주재한 한국 국가대표단 수석대표 김형수 박사(KT)와 ITU 워킹파티 의장단.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6월 17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스터디그룹(ITU-T SG13) 국제회의에서 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권고안 1건이 국제 표준(ITU-T Y.3800)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표준화는 KT와 LG유플러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개발을 시작한 이후 국내 7개기관 및 전세계 20여개회원사들이 주도적으로 표준화활동에 참여한 결과이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계층 모델, 기능적 구성요소 등을 정의한 것이다.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사업자와 제조사 관점의 모든 영역을 고려해 새로운 표준화 기준을 잡았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향후 개발되는 ITU 표준화는 이번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ITU-T Y.QKDN_Arch(세부 구조), ITU-T Y.QKDN_KM(키 관리), ITU-T Y.QKDN_CM(망 관리/제어), ITU-T Y.QKDN_SDNC(SDN 컨트롤러) 과제를 2021년 9월까지 표준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ITU-T SG13 회의에서 KT와 ETRI가 공동으로 제안한 신규 표준화 과제(Y.QKDN_CM : 양자암호통신 제어 및 관리)도 승인됐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 Y.3800에서 규정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암호서비스의 안정적 공급과 고품질 운용관리를 규정하는 신규 표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장 전홍범 부사장은 “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세계최초 ITU 표준승인을 위해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추진해 왔다”며 “향후 미래 기술의 하나로써 새로운 보안 플랫폼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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