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우주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든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숀 레이 AWS 아태지역 디벨로퍼 릴레이션 총괄<사진>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기술 교육 세션에서 “각국에서는 5세대(G) 통신을 도입하고 있으나, 이는 도시위주로 편중되어 있으며 상업적 영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AWS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 세계에 무선통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WS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다. 기존에 구축된 통신망과 연계해 망망대해와 오지에도 통신연결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AWS는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현재 AWS가 쏘아올릴 첫 위성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심의를 받고 있다.
숀 총괄은 이 서비스를 통해 위치확인시스템(GPS)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궤도 위성 중심으로 구축되는 인프라를 통해 지금보다 GPS 좌표 정확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특정 수화물이 화물선의 어떤 컨테이너에 들어갔는지, 화물선에 냉장 컨테이너는 몇 개인지 등을 추적할 수 있다. 심지어 이동 중인 비행기와 선박의 위치도 정교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도화된 기술과 함께 비용절감까지 누릴 수 있다. 위성에서 나온 데이터를 전달받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AWS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를 활용할 경우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것.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은 전 세계에 위치한 지상국 안테나의 완전 관리형 네트워크를 이용해 데이터를 위성에서 AWS 글로벌 인프라 리전으로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 초기비용이나 약정이 없으며, 구축하거나 관리할 지상 인프라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고객은 사용한 시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숀 총괄은 “민간 우주시대가 열린 가운데, 우리와 가까운 우주가 위성으로 뒤덮일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디바이스 통신, 기업의 통신 방식 및 사업 등 많은 것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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