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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논란 불구 5G폰 ‘인기’…갤S10 5G 100만대·V50 30만대 ‘돌파’

- 5G 가입자=5G폰 판매량…하반기, 5G폰 편중 심화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판매고 100만대를 돌파했다. 5G 상용화 후 단독 판매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LG전자가 내놓은 두 번째 5G폰 ‘V50씽큐’ 성적도 나쁘지 않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5G 전용으로 출시 가입자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5G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었다. 갤럭시S10 5G는 지난 4월3일 출시했다. 국내 5G 상용화 첫 스마트폰이다. 경쟁작 V50씽큐는 5월10일 나왔다. 한 달여 동안 5G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했다. 5월10일까지 ‘5G가입자=갤럭시S10 5G 판매량’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27만1686명이다. 통신사 등은 6월 기준 130만명 안팎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갤럭시S10 5G 판매량이 100만대일 경우 나머지 30만대는 V50씽큐 판매량이다. 현재 팔고 있는 5G폰은 두 종뿐이다.

5G는 미완성이다. 상용화만 했을 뿐이다. 5G 콘텐츠도 품질도 논란이 여전하다. 5G폰은 5G가 되는 곳에선 5G를 안 되는 곳에선 LTE를 잡는다. 5G 가입자 대부분 5G보다 LTE에 접속한 시간이 많다. 통신사가 앞세운 5G 콘텐츠 서비스도 시연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으로 할 정도다. 안정성을 확보치 못해서다.

5G는 미완성이지만 가입자 경쟁은 뜨겁다. 자존심 경쟁 때문이다. 덕분에 5G폰 흥행도 청신호다. 통신사는 5G폰에 롱텀에볼루션(LTE)폰 대비 높은 지원금을 지급했다. 하반기는 소비자 관심이 높은 스마트폰은 5G로만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 등은 5G만 국내 판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을 제한해 가입자를 전환하는 마케팅은 예전부터 활용하던 방식”이라며 “고가폰은 5G 중저가폰은 LTE로 출시하는 추세는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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