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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설립해 韓 제조·게임·스타트업 공략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구글이 클라우드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 시장에 주목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국내에 많은 고객사를 확보했으나,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리전’을 오픈한다. 또 새로운 솔루션으로 국내 제조업, 게임사, 스타트업의 고객군을 겨냥할 계획이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사진>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넥스트2019' 미디어 프리핑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한국시장 비전과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지영 총괄은 최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비즈니스 총괄로 임명됐다. 이전에는 구글 비즈니스 조직에서 전자 및 자동차 산업 리드로 근무했다. 이 총괄은 “클라우드 사업은 구글이 앞으로 전략적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영역”이라며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취임 소회를 밝혔다.

한국 시장에 대해 이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서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본사에서 한국 클라우드 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일환으로 구글은 내년 초 서울에 신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리전을 오픈한다.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지어지는 8번째 리전이다.

리전은 구글의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연결되며, 격리된 영역인 ‘존(Zone)’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여러 개의 영역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 리전은 처음부터 3개의 영역을 가동한다.

구글은 이미 상당수의 국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제조, 게임, 스타트업 산업군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토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아시아 지역에서 클라우드 관련 요구가 많아 다른 대륙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제조업, 게임사,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혁신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양 총괄에 따르면, 구글이 GCP 리전 오픈을 결정하는 주 요소는 기업들의 ‘수요’다.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는 고객사들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GCP 리전을 오픈한다. 특히 한국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양 총괄은 “한국에서의 GCP 리전 오픈은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며 “다만 발표 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으며, 최근 한국에서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구글 코리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발표한 애플리케이션 관리 플랫폼 ‘안토스’를 소개했다. 안토스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상에서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또 회사는 인공지능(AI)를 탑재한 클라우드 솔루션도 공개했다. 디지털 문서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 추출해주는 ‘다큐먼트 언더스탠딩 AI’와 AI 솔루션 ‘컨택트 센터 AI’, 소규모 기업을 위한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 3가지(비전 프로덕트 서치, 레코멘데이션 AI, 오토ML 테이블)를 소개했다.

한편 구글은 오는 2020년 서울 외에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라스베이거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GCP 리전을 오픈할 계획이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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