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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5G 시대에서도 40% 이상 시장점유율 목표(종합)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LTE에 이어 5G 시장에서도 1위 사업자 위치를 자신했다. 현재 무선단말기(알뜰폰 포함) 시장 내 SK텔레콤 시장점유율 이상을 5G 시대에도 가져가겠다는 목표다. 내년 최소 600만~700만명 5G 가입자를 유치하고, 5G 시대에서도 4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SK텔레콤은 ‘2019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5G 상용화) 한 달 지났고, 단말도 1종인 초기 상황이라 가입자 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최소한 현재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단말 라인업과 서비스 커버리지가 확대됨에 따라 5G 가입자가 더 증가할 것이며, 최소 600만~70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1분기 SK텔레콤 이동전화(핸셋, 알뜰폰 포함‧기타회선 제외) 가입자수는 총 2781만3000명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시장에서 알뜰폰 제외 때 약 47%, 알뜰폰 포함 때 43% 수준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LTE에서 5G로 전환된 이후에도 4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윤 CTO는 “2020년 5G 가입자 예상치는 과거 LTE 시대 1년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며 “현재 5G 점유율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5G 확대는 무선사업 수익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무선사업 매출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예상된다.

윤 CTO는 “미디어 소비 확대로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이동전화 가입자가 늘고, 5G 출시 효과 등이 어우러져 올해 하반기에는 무선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5G 효과를 하반기 이후로 전망한 이유는, 당장 5G 커버리지 및 가입자 확대를 위해 투입돼야 할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품질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비용(CAPEX)이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고,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3사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윤 CTO는 “2018년 별도 기준 CAPEX는 5G 상용화를 포함해 2조100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5G 커버리지 확보 등으로 전년보다 30~40% 증가할 것”이라며 “5G 투자는 시장 선도에 부족함이 없도록 집행할 것이며 시장 반응과 단말 라인업, 고객 수요,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보다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용 소모적 경쟁보다 서비스 중심 경쟁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간지주사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CTO는 “중간지주 전환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자회사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 규모와 성장성 있는 자회사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4대사업 중심 자회사 포트폴리오 제반이 마련되고 최적의 조성될 때 중간지주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2019년 1분기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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