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국가‧국제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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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국가‧국제표준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5-01 11:05:26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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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정부가 자율자동차, 수소기술, ICT, 스마트헬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의 국가‧국제표준화를 추진에 나선다.

국가표준심의회(의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는 1일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부‧처‧청 합동으로 ‘2019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수립‧의결했다.

이번 국가표준시행계획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분야 핵심기술의 국가표준 제정 및 국제표준 제안뿐만 아니라, 민간의 표준화 수요를 적극 발굴‧반영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또한 시행계획에는 제4차 국가표준기본계획(2016~2020)의 12대 중점추진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과제로써 총 99개 세부과제, 2751억원(전년대비 8.6% 증가)의 투자 사업이 포함됐으며 가속화되는 기술‧시장변화에 기업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의 적시 정비를 추진하고, 표준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부는 전기차, 수소기술 등 스마트‧융복합 핵심기술 표준을 집중 개발하고, 지속가능사회 구현을 위한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한다. 무선충전, 전기이륜차 등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 제안을 확대하고, 국제표준-국내 충전인프라 간 호환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과기정통부는 5G, 사물인터넷(IoT), SW 등 첨단 ICT 분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ICT 표준화 역량 제고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표준화 역량 강화 및 인식 제고를 위해 표준화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시장중심 표준화활동 강화를 위해 ICT표준화포럼을 구성‧운영한다.

행안부는 정부 웹사이트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효율적인 전자정부 표준화를 추진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창업 및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고자 공공데이터 개방표준 확산을 추진한다. 국민생활밀접·신산업 등 민간활용이 높은 분야의 개방표준 마련‧정비를 위해 개방표준으로 가공된 표준데이터를 통합, 전국단위 시각화 서비스 실시에 나선다.

문체부는 문화 콘텐츠 산업 고도화 및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첨단기술(AI, VR 등)과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문화기술(CT)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 모바일 3D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실측 3D 모델링 및 실감체험 기술 개발과 게임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인공 지능 기반의 3D 캐릭터 생성 기술 지원에 나선다.

복지부는 의료-정보기술융합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형 보건‧의료 표준의 개발‧보급을 추진한다. 국내 의료 환경에 적합한 ‘보건의료용어표준’을 개발하고, 사용자 중심의 ‘보건의료정보표준관리시스템’ 운영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물류비 절감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ITS)의 상호호환성과 연동성을 확보하고 물류 표준화를 추진한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융복합 제품 등 의료용 전기제품 표준화 활동을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의료용 3D 프린팅 제품 등 국제표준화 대상 제품 발굴에 나선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2019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의 총괄기관으로서 표준화 업무 총괄‧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융합과 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선진국의 표준에 의존해 온 과거의 성장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번 시행계획은 우리가 만든 표준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