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NH농협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고도화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새로운 올원뱅크에 간편결제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 및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와 사업부서간 음성솔루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시 3년차에 접어든 올원뱅크는 현재 3.0 버전까지 출시됐으며 지난 2월 기준 올원뱅크 고객수는 330만명에 달한다. 특히 전체 가입자수 대비 올원뱅크 실 이용고객수는 328만명으로 전체 대비 99% 수준으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 농협은행의 분석이다.
다만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금융권 접목이 본격화되면서 핀테크 산업이 확장되고 있고 금융권 내 4차 산업 기술이 반영된 경쟁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어 은행의 모바일 플랫폼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에 선을 긋고 있는 NH농협은행으로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전용상품 중심의 마케팅 핵심채널로 키우고 간편결제 및 신사업 도입으로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한편 지주통합·결합상품 제공을 통한 NH금융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특화서비스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올원뱅크 고도화를 통해 농협은행은 ▲AR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 ▲상담톡, 음성뱅킹 서비스 확대 및 개선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서비스 확대 ▲간편결제 서비스 신규도입 및 확대 ▲올원뱅크 전용 금융상품 출시 및 확대▲ 모바일 앱을 통한 창구 출금 서비스 도입 ▲차별화된 UI/UX 도입 및 고객 편의성 제고 ▲이용중지/해제, ARS 본인인증 등 보안성 강화 ▲지주 통합 · 결합 상품 제공 ▲제휴 서비스 신규 도입 및 활성화 추진 ▲NH멤버십 연계 서비스 확대 ▲AOB 베트남 서비스 고도화 등을 내용으로 사업에 나선다.
특히 신규로 도입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원뱅크의 서비스별 이용 비중은 간편송금이 전체 대비 46%를 차지하고 그 외 NH금융통합 및 금융 상품몰 이용비중은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돼 고객 편의성을 위한 금융결제 서비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올원뱅크만의 특화 서비스를 위해 올원뱅크 내 직불/선불 결제 서비스를 적용하고 바코드, QR을 이용한 간편결제 도입을 통한 고객 편의 강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쇼핑이 가능한 결제 서비스 구성, 모바일 직불 서비스 탑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NH금융그룹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올원뱅크의 역량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주 통합·결함 상품 제공을 위해 ▲NH금융그룹 스마트 대출 한마당(가칭) 서비스 실시 ▲금융지주 계열사 신규 서비스 및 신상품 도입 ▲비대면계좌개설 프로세스 적용 ▲NH농협생명/ 손해 조회 서비스 확대 등에 나선다.
한편 농협은행은 5월 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까지 8개월간 올원뱅크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