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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업 재편 가능성 ‘솔솔’…왜?

- PLP·무선충전모듈 매각설 확대…삼성전기, “확정된 바 없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기 사업 재편 전망이 확대하고 있다. 패널레벨패키지(PLP)에 이어 무선충전모듈 사업 매각설이 제기됐다. 삼성전기는 확정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11일 삼성전기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결정한 것은 없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모듈솔루션 사업부 ▲기판솔루션 사업부로 구성했다.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주력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소자다. 모듈솔루션 사업부는 카메라와 통신모듈 등을 만든다. 기판솔루션 사업부는 반도체패키지기판 등을 한다.

2018년 삼성전기 매출액은 8조1930억원. 사업부 비중은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43.33% ▲모듈솔루션 사업부 38.01% ▲기판솔루션 사업부 18.66%다. 2018년 영업이익은 1조180억원. 대부분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가 올렸다.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은 1조1171억원이다. 모듈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은 889억원이다. 기판솔루션 사업부는 영업손실 1879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애기가 나오는 곳은 모듈솔루션 사업부와 기판솔루션 사업부다. 모듈솔루션 사업부 무선충전모듈 사업은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기판솔루션 사업부 PLP 사업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이관 필요성이 대두됐다. 무선충전모듈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 PLP는 흑자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PLP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패키지용 기판(PCB)을 사용하지 않고 기판과 바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가절감과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PLP 사업에 뛰어들었다. MLCC처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조정은 경영활동에서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사업이 좋으면 좋아서 나쁘면 나빠서 조정한다. 특히 지금은 전자업계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시기다. 자율주행, 5세대(5G) 이동통신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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