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애기가 나오는 곳은 모듈솔루션 사업부와 기판솔루션 사업부다. 모듈솔루션 사업부 무선충전모듈 사업은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기판솔루션 사업부 PLP 사업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이관 필요성이 대두됐다. 무선충전모듈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 PLP는 흑자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PLP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패키지용 기판(PCB)을 사용하지 않고 기판과 바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가절감과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PLP 사업에 뛰어들었다. MLCC처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조정은 경영활동에서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사업이 좋으면 좋아서 나쁘면 나빠서 조정한다. 특히 지금은 전자업계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시기다. 자율주행, 5세대(5G) 이동통신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