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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5G 경쟁 ‘과열’…삼성전자·LG전자 '희비교차', 왜?

- 5G가입자=갤럭시S10 5G 판매량…경쟁 심화, V50씽큐 출시 전 정부 개입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경쟁이 점화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현황을 실시간 중계한다. 과대 포장 논란에 휩싸였다. SK텔레콤은 과태료를 감수하고 5G스마트폰 지원금을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신났다. LG전자는 초조하다.

7일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가입자는 양사 합쳐 5만명을 넘었다. KT는 지난 6일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초도 물량 2만대를 완판했다고 했다. 두 회사 숫자와 SK텔레콤을 감안하면 5G 가입자는 8만명 안팎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사 가입자 경쟁에 웃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세계 첫 5G폰 ‘갤럭시S10 5G’를 선보였다. 현재 5G를 이용하려면 갤럭시S10 5G를 사야한다. ‘5G가입자=갤럭시S10 5G 판매량’이다.

갤럭시S10 5G은 저장공간 기준 256GB와 512GB 2종이다. 출고가는 각각 139만7000원과 155만6500원이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하지만 통신사 지원금 경쟁과 삼성전자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절반 가까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최대 54만6000원 ▲KT 최대 21만5000원 ▲LG유플러스 최대 47만5000원을 지급한다. 또 공시지원금의 10% 내에서 추가지원금을 준다.

웃을 수 없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5G폰 ‘V50씽큐’를 오는 19일 출시한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올라갈수록 잠재고객이 사라진다. 통신사 경쟁이 과열할 경우 정부 개입 여지가 높다. 이미 불법 영업 조짐이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면 5G 붐업도 끝이다. V50씽큐가 나올 때면 5G 초반 장사가 끝나는 셈이다. 5월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있다. 삼성전자의 첫 접는(Foldable, 폴더블)폰이다. 국내는 5G만 유통한다. 쉽지 않은 싸음을 이어가야 한다.

한편 LG전자는 체험단으로 대기수요를 만든다. 체험단은 V50씽큐와 ‘LG 듀얼스크린’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듀얼스크린은 플립커버처럼 부착해 쓸 수 있는 추가 스크린이다. 12일까지 LG전자 공식 페이스북에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555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LG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까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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