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한 손실이 약 22억6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데이터의 가치(Value of Data)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파악됐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IT 의사결정자 및 데이터 관리자 1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오늘날 기업들은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생산성 저하 및 비즈니스 기회 상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이 데이터에 효율적으로 접근 가능한 경우에는 데이터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보다 나은 현명한 의사 결정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원은 평균적으로 데이터 검색에 매일 2시간(글로벌 평균 2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직원 효율성이 18%(글로벌 평균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상적인 데이터 관리 업무의 효율화에 투자한 기업의 경우는 비용 절감 및 직원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응답자의 61%가 비용 절감 효과를, 절반(46%) 가량은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반면, 글로벌 전체 평균으로는 응답자의 70%가 비용 절감 효과를, 69%가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모든 응답자가, 글로벌 평균으로는 97%의 응답자가 비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로 인해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응답자 32%(글로벌 평균 35%)는 새로운 매출 기회를 상실했다고 응답했으며, 40%(글로벌 평균 39%)는 데이터 문제로 인해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또, 국내 응답자들은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한 손실이 연간 209만달러 이상(약 22억6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으며, 글로벌 전체 응답자 평균도 약 23억원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데이터 관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 비즈니스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해 전략적인 의사 결정 지연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상실(국내 및 글로벌 평균 38%)을 경험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민첩성 저하(국내 평균 40%, 글로벌 평균 35%) ▲시장 경쟁력 확보 실패(국내 평균 25%, 글로벌 평균 29%) ▲데이터 보안 위협 취약(국내 평균 31%, 글로벌 평균 27%) ▲고객 불만족 경험(국내 20%, 글로벌 평균 25%) 등 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조티 스와룹 베리타스 제품 및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조사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비즈니스에 의미 있는 데이터를 검색하는데 귀중한 리소스를 낭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디지털 자산인 데이터에 투자하는 기업은 직원 효율성 및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의미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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