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LG이노텍이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11월 사장 임기를 시작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대표 이사로 선임됐다. 오는 2022년까지 회사를 이끈다. 정 대표는 이날 주총에는 불참했다. 주총은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22일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제4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안건은 ▲재무재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일부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5건을 상정했다. 이사회 의장은 김정대 LG이노텍 전무(최고재무책임자, CFO)<사진>가 맡았다. 의안 통과는 박수로 결정했다.
이날 김정대 전무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과 대외변수 속에서도 변화하는 시장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했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이노텍은 매출액 7조9821억원,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하락했다.
이어 김 전무는 ‘근본이 강한 회사’를 강조했다. 그는 “타협 없이 더욱 완벽하고 철저하게 발전시켜 고객이 원하는 소재 부품 회사로 만들겠다. 사업방식, 활동 방향은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먼저 생각하고, 고객 입장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업은 품질과 환경, 안전 모두 한 치의 실수나 타협 없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 그간 축적된 저력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고 근본이 강한 LG이노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300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대비 50원 상향됐다. 김 전무는 “올해도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불안 요인들이 산재해 있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이어가면서 재무구조도 안정시켜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모두 고려해 고심 끝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경정됐음을 양지해 달라. 수익 위주 경영 약속 드린다”고 설명했다.
정년채 (주)LG 전자팀장이 2년 임기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유영수 이사는 3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박상찬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정관 변경은 정관에 ‘주식·사채 등에 대한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시행(2019년 9월)에 따른 내용이 반영됐다.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맞도록 내용을 정비하고 근거를 신설했다. 주주총회 소집지는 접근성을 고려해 ’본점 본점소재지 또는 파주사업장‘에서 ’본점 소재지 또는 평택사업장‘으로 변경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4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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