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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반기 회복”

- 감산 계획 없어…용인 신규 생산기지, 반드시 필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전망이 엇갈리지만 조심스럽게 우리는 하반기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2일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사진>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영빈관에서 열린 제71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예상대로 하반기 업황 반등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 모두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가 바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업황 부진이 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미국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 각각 감산을 선언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이 공급 과잉에서 빚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우리의 재고 전략이 따로 있다. 재고도 다양하고 고객도 다르다. 정확성을 맞춰가는 차원에서 생산을 하는 것”이라며 감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증설을 위해 용인을 주시하고 있다. 2022년까지 120조원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이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천은 M16을 건설하면 유휴부지가 없다. 앞으로 20년을 위해 부지가 간절히 필요하다.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계가 가능한 지역의 생산기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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