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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 "한국 오니 흥분, 케이팝이 전 세계 이어줘"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올해는 특히 쇼핑과 커머스에 많이 포커스를 두고 있다. 관심 있는 상품을 인스타그램에서 찾기를 원한다. 쇼핑에는 유통업자, 판매업자. 소비자, 크리에이터가 있다. 이들을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한국에 와서 특히 신나게 흥분하고 있는 이유, 인스타그램이 한국의 문화나 다양한 한국적 요소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플랫폼이 된다는 것“(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

11일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인스타그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사진>가 방한해 플랫폼 내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국의 인스타그램 이용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10억명이 넘는 전체 활동 계정과 비교하면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시장 강조는 케이팝 등 한국 크리에이터, 문화 및 콘텐츠가 인스타그램 활성화에 세계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스타그램 측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아담 모세리 대표가 첫 해외 방문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택한 점을 강조했다. 아담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은 국가별로 다양한 뉘앙스와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뉘앙스를 이해해야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한 목적은 양방향적이다. 한국 사용자들이 해외 관심 있는 분야에 연결도 중요하지만, 해외 있는 분들이 한국의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탰다.

그는 인스타그램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주요 콘텐츠는 ‘케이팝’과 ‘e스포츠’를 꼽았다. 방한 기간 동안 ‘SBS인기가요’ 녹화현장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경기장을 방문했다.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와 e스포츠 팀 ‘그리핀’과 함께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배우 김소현도 행사장에 초청됐다. 가장 빠르게 팔로워(구독자)가 증가하는 계정 중 하나로 선정돼 상패가 수여됐다. 현재 김소현의 팔로워는 7100만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팬의 팔로워 숫자도 적지 않다.

김소현 배우는 “(인스타그램은)팬과 가장 빠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바로 옆에 있는 친구처럼 만날 수 있는 장소. 편안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작품을 들어간다고 (인스타그램에)올리면 정말 정보가 빨리 퍼지더라. 어떤 드라마고 어디서 한다를 해외 팬들이 더 잘 아시더라. 제 입장에서는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담 모세리 대표는 ‘스토리’ 기능을 거듭 강조했다. 스토리는 일반 게시물 대비 이용자 부담을 줄인 기능이다. 24시간 동안 노출되고 다른 이용자 반응을 게시자 본인만 볼 수 있다.

아담 모세리 대표는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를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은 인스타그램의 핵심이다. 본인의 아이디어, 무엇을 열망하는지, 정체성, 불안감까지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토리를 사용하면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시후 다음 주나 1년 후에 후회할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전 세계 5억개 계정이 매일 스토리 기능을 사용해 소통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스토리 게시물 숫자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40%를 차지한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삼성전자와 파트너십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10' 스마트폰은 '인스타그램 모드'가 지원된다. 쉽게 스토리 게시물을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것 2가지, 젊은이들이 본인을 다양한 요소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과 크리에이터와 전 세계 소기업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것, 그리고 수익과 관련된 부분을 연결시켜 준다는 점에서 저희 미션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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