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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마트폰 시장 사상 첫 역성장…삼성전자, 1위 유지

- 스마트폰 공급량, 5분기 연속 전년비 하락…2018년 스마트폰, 전년비 5%↓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어려움에 봉착했다. 2018년 처음으로 연간 역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내리막이다. 삼성전자는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경쟁자와 격차가 줄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는 빛바랜 1위다. 화웨이는 연간 판매량 2위를 목전에 뒀다. 애플의 추락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순위 역전이 점쳐진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8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4억2970만대라고 추정했다.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 한 이래 연간 수요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좋았던 시절은 끝났다. 2018년 4분기 규모는 3억760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6% 줄었다. 5분기 연속 떨어졌다.

SA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는 교체주기 연장과 혁신제품 부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억913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20.4%다. 전년대비 판매량 8.3% 점유율 0.7%포인트 내려갔다. 2018년 4분기 판매량은 6930만대다. 점유율은 18.4%.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전년동기대비 6.9%와 0.2%포인트 적다. SA는 “인도 유럽 미국 등에서 애플 화웨이 등과 경쟁에도 불구 1위를 지켰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2위를 유지했다. 2018년 2억630만대를 출고해 14.4% 시장을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4.4% 점유율은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는 3위다. 2억580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4.4%다. 전년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34.5%와 4.3%포인트 상승했다. 애플 추월이 눈 앞이다.

SA는 “애플은 중국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신제품 수요도 예상보다 적었다. 화웨이는 2019년 처음으로 애플에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견했다.

4위와 5위는 사오미와 오포다. 각각 2018년 1억1930만대와 1억1660만대를 납품했다. 점유율은 각각 8.3%와 8.2%를 가졌다. 샤오미는 전년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30.7%와 2.2%포인트 상승했다. 오포는 판매량은 전년대비 1.2% 줄었지만 점유율은 0.4%포인트 늘었다.

SA는 “오포는 이집트 이탈이아 등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시장 확대가 순조롭다. 샤오미는 중국 인도에서 경쟁 심화에 직면하고 있어 올해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샤오미에 비해 오포에 무게를 실은 분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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