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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5G①] 이동통신 35년, 5G 시대 도래…1·2·3·4·5G, 차이점은?

- 5G, 4G 대비 속도 20배↑·지연시간 10배↓·용량 100배↑…한국,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12월1일 한국은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했다. 5G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 특징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의 융합 마중물로 여겨진다. ‘세계 최초 상용화=주도권 확보’는 아니다.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디지털데일리>에서는 5G란 무엇이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2019년은 한국 이동통신 35주년이 되는 해다. 1984년 1세대(1G) 이동통신은 자동차에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카폰이 한국 이동통신 역시의 출발점이다. 휴대폰이 등장한 것은 1988년이다.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것은 1996년이다. 세계 최초로 2세대(2G) 이동통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상용화했다. 휴대폰 산업이 본격화했다. 하지만 2G 주류는 유럽 등이 채용한 비동기식(GSM) 기술. 한국도 2003년 GSM 기반 3세대(4G) 이동통신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를 상용화했다. 국내 통신기술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휴대폰이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은 2011년 첫 발을 뗏다. 전 국민의 손에 PC가 들렸다. SK텔레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세계 통신산업을 선도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CDMA계열 3G 기술은 개발은 했지만 서비스하지 않았다. 4G 역시 와이브로 대신 LTE에 무게를 실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를 ▲최대 20Gbps 속도 ▲지연시간 1밀리세컨드 ▲용량 10Mbps/㎡라고 정의했다. 4G와 비교하면 속도는 20배 지연시간은 10분의 1 용량은 100배다. 2GB 파일을 다운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G 약 32시간 ▲3G 약 19분 ▲4G 약 16초 ▲5G 약 0.8초다. 15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에 정지명령을 내리면 LTE는 1미터 5G는 8센티미터 후 브레이크를 밟는다. 무선 통신은 접속한 기기 수에 따라 속도와 용량이 떨어진다. 4G 대비 5G는 100배 많은 기기가 접속을 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이 5G시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는 지난 2017년 12월 5G NSA(Non-StandAlone) 초기 표준을 완료했다. NSA는 4G와 5G를 병행 사용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사용할 때만 5G에 접속한다. 접속 대기 확인 등은 4G로 이뤄진다. LTE 초기 음성통화는 3G로 했던 것과 비슷하다. 현재 진행 중인 5G 상용화는 NSA표준를 따른다. 5G만 활용하는 SA(StandAlone) 1차 표준은 지난 6월 확정했다. 2019년 12월 2차 표준을 정할 예정이다.

5G 무선통신은 미국 버라이즌이 처음 상용화했다. 버라이즌은 5G를 유선인터넷 업그레이드 수단으로 삼았다. 미국은 국토가 넓어 유선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광케이블 대신 5G를 사용한 셈이다. 5G 이동통신은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1일 상용화했다. 기업(B2B)서비스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5G 스마트폰은 3월 출시 예정이다.

<윤상호 기사>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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