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게임’ 대세로…포트나이트, 첫 코리아 오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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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게임’ 대세로…포트나이트, 첫 코리아 오픈 주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2-09 15:17:28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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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에픽게임즈 부스 전경

- 오는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서 포트나이트 인기 스트리머 집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 시장에서 ‘보는 게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직접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있지만 선수들이나 스트리머(인터넷방송인)의 플레이를 보고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용자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지스타에서 이 같은 시장 트렌드가 재차 확인됐다.

지스타 현장에선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대거 참석해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크리에이터들의 생중계 이벤트가 지스타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앞세워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에픽게임즈 부스에서는 유명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한 ‘포트나이트’ 이벤트 대회가 매일 개최돼 구름 관중을 이끌었다. 지스타 페막 이후 집계 결과, 약 15만명이 포트나이트 부스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나이트는 트위치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크게 성공했다. 세계 시장에서 보는 게임의 대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에 배틀로얄(생존경쟁) 모드가 출시된 이후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와 830만명의 동시접속자 등 게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특히 트위치에서 인기가 뜨겁다. 트위치 채널분석 사이트(SullyGnome)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게임, 스트리밍 시간이 가장 많은 게임, 동시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게임 등 거의 모든 지표의 선두를 ‘포트나이트’가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지표를 살펴도 ‘포트나이트’가 다른 게임들을 압도하는 1위로 나타난다.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포트나이트의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에픽게임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스트리머들을 모아 또 한번 대규모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1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과에서 첫 개최될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다. 기부금 10억원 규모의 자선 행사다.

이번 대회엔 ▲인플루언서 대표: 악어, 양띵, 풍월량 ▲e스포츠 유명 선수: 홍진호, 이제동 ▲포트나이트 최강자 선발전 및 전국 PC방 대회 우승자 대표 2인 ▲포트나이트 해외 대회 우승 및 인플루언서 대표단: Tfue, Myth, Cloakzy, Margausse, Kittyplays, NickEh30, YoyoKeepItUp 등이 참가한다.

또한 이승엽을 포함한 스포츠 스타, B1A4 공찬, 우주소녀 루다 등의 유명인(셀럽)들도 경기에 참여하며 효린과 AOA, 래퍼 나플라와 루피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비디오테이프에서 출발했던 ‘보는 게임’이 TV를 거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그 잠재력이 폭발했다”며 “이 같은 트렌드에 플레이어와 스트리머들도 힘을 받고 이는 곧 게임 산업의 활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