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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W기업 70개 등록된 AWS 마켓플레이스, “그 자체가 좋은 마케팅 도구”

[인터뷰] 에런 켈리 AWS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마케팅 총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몇 년 간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클라우드’ 환경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SW 제품 판매를 위해 직접 전세계 각지에 사무실을 내고 현지 인력을 고용하는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마켓플레이스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품을 등록하는 것이다.

마켓플레이스 자체가 집약적인 하나의 판매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SW기업들에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또, 별도의 인프라나 서비스에 대한 프로비저닝(자원 할당)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의 경우 1400개의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 4500개의 제품이 등록돼 있다. 20만명의 고객이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다. 한국 ISV의 가운데선 한글과소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70여개 업체의 제품이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돼 있다. 마켓플레이스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와 관련,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AWS 리인벤트 기간에 만난 에런 켈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마케팅 제너럴 매니저<사진>는 “모든 기업에게 공평해야 하기 때문에 마켓프레이스에 더 잘 노출되거나 판매를 더 잘되게 하는 비법은 없다”며 “AWS와 제3자 서비스의 과금 통합과 서비스에 대한 프로비저닝, 상품 발견도 해주기 때문에 마켓플레이스 그 자체가 좋은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 동안 AWS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고 팔 수 있는 ‘머신러닝용 마켓플레이스’ 및 160개의 컨테이너 제품을 추가했다. 또 자사만을 위한 제품 카탈로그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도 생겼다.

머신러닝을 위한 마켓플레이스에선 AWS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넘어 제3자의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데이터 과학자나 개발자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생긴 셈이다.

주요 써드파티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160개 이상의 새로운 컨테이너 제품도 AWS 마켓플레이스 목록에 추가됐다. 이를 통해 쉽고 빠른 컨테이너 구매, 배포 및 관리 옵션에 있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도 발표됐다. 기업이 벤더 제품을 직접 취사선택, 관리하고 직원들이 승인된 SW 제품 구매하기 쉽도록 지원한다. 켈리 총괄은 “개별 기업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선별 서비스”라며 “IT관리자들은 자사가 승인한 업체와 제품 정책에 부합하는 외부공급업체로부터 맞춤형 카탈로그를 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규제 대상인 업체가 규정 준수 목적에 따라 IT 구매를 통제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직원의 제품 관리와 조달 및 프로비저닝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그는 “직원 입장에선 AWS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 내 개인화된 맞춤형 마켓플레이스

에서 조직에서 승인한 SW 제품만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WS 리인벤트 행해에선 국내 기업들이 제품 전시를 통해 마켓플레이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고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대표적인 SW업체가 한글과컴퓨터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6월 AWS 상에서 웹 기반 문서 공동 편집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파일 생성, 편집 및 협업 서비스인 아마존 워크독스에서 한컴이 출시한 기능을 사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문서를 실시간으로 작성·편집·공유할 수 있다. 한컴은 AWS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웹오피스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부스를 차렸다. 삼성전자는 스토리지 서비스, LG전자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을 위한 씬클라이언트와 제로클라이언트를 전시했다. 이밖에 모바일용 채팅 API 기업인 센드버드도 부스를 차렸다. 센드버드는 KB국민은행의 대화형 뱅킹플랫폼(리브똑똑)에 메신저를 공급한 것으로 잘 알려진 한국 출신의 스타트업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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