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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현지사 화재…KT,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 3시간여 통신장애

- 유선 서비스 모두 불통·무선 서비스, 간헐적 연결…KT, “피해 파악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 아현지사에 화재가 났다. 아현지사 담당 KT 서비스가 불통이다. 무선과 유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신용카드 중계(VAN) 등 대부분 서비스가 원활치 않다. 복구 시점은 미정이다. 소프트웨어(SW)적 문제가 아닌 장비 파손이기 때문이다.

24일 KT에 따르면 오전 11시경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청은 통신장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인명피해는 없다. 통신장애 지역은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IPTV ▲신용카드결제 등 유선을 이용한 전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무선은 3세대(3G) 이동통신과 4세대(4G) 이동통신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트래픽 우회 등을 하고 있지만 이미 발생했던 통신시도 처리와 새로 발생하고 있는 통신시도 등이 겹쳐 연결이 됐다 되지 않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3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경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T는 여전히 “피해 내용 등은 파악 중이다. 모든 부서에 문의가 많아 세부적 내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답을 반복했다. 통신사는 장애 발생 때 내용을 제대로 공개한 적이 별로 없다. 보상과 연관성 때문이다. 책임을 인정하면 보상을 피할 수 없다. 보상은 비용이다.

복구는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 화재로 주요 설비가 전소됐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장비 손실도 컸다. 물리적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상당기간 우회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다른 지사로 용량을 분산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지역과 분산 처리 지역 품질 유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번 일은 5세대(5G) 무선통신 마케팅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5G 초반 서비스는 인구밀집 지역 일부에서 이뤄진다. 이번 장애를 겪고 있는 지역과 상당부분 겹친다. 세대 전환은 초반 승부가 분위기를 좌우한다. 3G와 4G 때도 그랬다. KT의 약점을 경쟁사가 가만히 놔 둘 확률은 낮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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