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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첫 전파 D-9…스마트폰 상용화 로드맵, 퀄컴에 달렸다

- 5G도 퀄컴 주도…19개 제조사, 퀄컴 기반 5G폰 준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시대가 10일도 채 남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1일 5G 전파를 송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이 나와야 실질적 시작이다. 스마트폰은 내년이다. 그동안 이 분야는 퀄컴이 주도했다.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칩 일정이 상용화 시점을 결정했다. 삼성전자 인텔 등이 도전했지만 퀄컴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5G 때도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퀄컴은 5G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무선주파수프론트엔드(RFFE) 부품 및 모듈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RFFE는 서로 다른 주파수와 통신 기술을 수용하는 핵심기술이다. 단말기 디자인과 배터리 수명, 통신품질과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친다.

5G는 국내의 경우 3.5GHz와 28GHz 주파수를 사용한다. 주파수는 6GHz 이하 대역과 이상 대역의 특성이 다르다. 또 현재 5G는 NSA(Non-standalone)표준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NSA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G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일상에선 LTE로 통신하고 5G가 있는 곳에서만 데이터를 5G로 주고받는다. 이 때문에 안테나부터 처리방식까지 이전과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다. 안테나만 해도 그동안 통신에서 사용치 않았던 밀리미터파(28GHz)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3.5GHz만 지원할 경우 향후 본격 5G 시대 반쪽 기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12월 나올 단말기는 데이터 전용 단말기(동글)이다. 스마트폰은 내년 3월경 나올 전망이다. 퀄컴 부품 탑재 스마트폰 양산 일정과 같다. LTE 상용화 때도 같은 형태였다.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칩은 LG전자 샤오미 소니 등 19개 제조사가 탑재할 예정이다. 통신장비와 칩셋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자도 퀄컴을 병행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TE 시절 삼성전자는 국내는 자체 해외는 퀄컴을 내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퀄컴 테크놀로지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5G 스마트폰 폼팩터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혁신의 폭을 넓히고자 5G NR 밀리미터파 모듈 소형화라는 획기적 기술 혁명을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도 퀄컴과 협력하고 있다. 통신사와 장비업체 입장에선 안정적 통신서비스 제공이 1차적 목표다. 연구개발(R&D) 초점을 대부분의 기기에 들어갈 AP업체와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점유율이 경쟁력인 셈이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퀄컴이 6GHz 이하 대역과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을 성공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6GHz 이하 대역은 한국 미국 유럽 등 다수의 지역에서 할당됐기 때문에 글로벌 5G 출시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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