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무선통신 장비 공급사로 화웨이 등을 공식화했다. 케이블TV 인수합병(M&A)은 진행형이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하락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2018년 3분기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4%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1%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통신사는 올해 회계기준 변경(K-IFRS1115)으로 작년 실적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 통신사는 비교를 위해 옛 기준(K-IFRS1018)을 함께 제공한다. K-IFRS1018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02억원과 232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6% 축소 영업이익은 8.4% 많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5분기 연속 하락했다. LG유플러스 PS(Personal Solution)부문 마케팅그룹장 김새라 상무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 선택약정할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내년도 ARPU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 고가치 가입자를 통해 매출 할인으로 인한 ARPU 하락 흐름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두 가지 사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5G 장비로 화웨이를 사용할지’와 ‘케이블TV M&A를 할 것인지’다. 화웨이는 중국 업체다. 이 때문에 보안 등 의혹의 눈길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된 상태다. 케이블TV M&A는 매물로 언급된 곳에서 ‘사실무근’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5G는 4세대(4G) 무선통신과 연동이 중요하다. 4G와 5G 연동 장비 선정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가장 효율적 투자방식을 선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화웨이를 언급치 않았지만 화웨이란 뜻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강원에 화웨이로 4G를 구축했다. 나머지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다. 4G때도 비용절감을 위해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컨퍼런스콜에 앞서 지난 10월26일 국정감사에서도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가 “(화웨이 통신장비를 LTE도 썼기 때문에) 5G도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5G 상용화는 오는 12월 동글 오는 2019년 3월 스마트폰이다. 동글은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데이터 전용 단말기다.
LG유플러스 5G추진단 5G전략담당 김대희 상무는 “통신 3사가 비슷한 일정이 될 것이다. 올 12월1일부터 주파수를 공식 발사할 수 있다. 단말은 12월은 라우터 타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출시는 내년 3월 이후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M&A는 불씨를 되살렸다. 이 부사장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다만 M&A로 그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일부 검토해야 할 사안이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