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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계 빨리간다…SKT 박정호 대표, '5G폰, 2019년 2월 상용화'

- 정부 추진 2019년 3월보다 1개월 단축…제조사 협력 관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시계가 빨리가고 있다. 상용화 목표가 당겨진다. 당초 2019년 3월로 예정했던 5G 스마트폰 상용화가 2019년 2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번엔 SK텔레콤이 불을 붙였다.

26일 SK텔레콤 박정호 대표<사진>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스마트폰) 상용화가 1개월 정도 앞당겨 질 것 같다”라고 했다. SK텔레콤이 5G 스마트폰 상용화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통신사 5G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코리아5G데이’라는 이름으로 상용화 일정을 통일했다. 정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같이 상용화를 발표키로 했다. 처음 정부는 2019년 3월을 코리아5G데이로 정했다. 하지만 5G 주파수 할당 후 상황이 변했다. 2019년 3월은 스마트폰 상용화 2018년 12월 동글 상용화를 한다고 했다. 동글은 데이터 접속 모뎀이다. 정부는 코리아5G데이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2018년 2월 상용화 불을 땐 곳은 KT다. KT는 2014년 황창규 대표 취임 후 줄곧 ‘5G’를 강조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를 했다. 준비 기간이 긴 만큼 같은 날 상용화를 해도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2019년 2월 상용화는 이에 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1위다. 제조사와 협상력은 KT보다 SK텔레콤이 높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고도화 때도 스마트폰을 먼저 수급 최초 상용화 명예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대표도 이 자리에서 “(5G)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가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상용화는 통신사 의지만 있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제조사가 제품을 출시하는 날이 상용화 날짜다. LG전자도 5G를 스마트폰 반등 기회로 여기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 첫 5G폰을 내년 상반기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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