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SAP 테크에드 2018’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본격 개막한다.
올해 SAP 테크에드의 대표 키워드는 ▲블록체인(Blockchain)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포함한 인공지능이다.
이번 행사에서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사장·최고기술책임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청사진을 발표한다.
SAP에 따르면 지능형 엔터프라이즈는 생산성의 단계적 변화를 달성할 수 있고 엔드투엔드(end-to-end)의 고객 경험을 재정립한다. 노동력의 변화도 이끈다. 이를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SAP는 이러한 요소를 자사 제품에 도입해 왔다. 지난 2월 SAP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S/4하나(HANA) 클라우드’를 선보였으며, 머신러닝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자동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바스티안 슈뢰텔 SAP 머신러닝 디지털 총괄과 오메르 비란 SAP 대화형 AI 총괄이 이번 행사의 주요 연사로 등장해 주요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오메르 비란 총괄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하고 특정 산업을 위한 상용 고객 지원 챗봇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SAP는 6만개 이상의 AI 챗봇을 운용 중이다.
SAP는 지난해 ‘SAP 사파이어 나우’에서도 머신러닝을 강조한 바 있다. 머신러닝으로 ERP 자동화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비서 등의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다. 이번 SAP 테크에드를 통해 고도화된 머신러닝 및 대화형 AI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라이문드 그로스 SAP 블록체인 전략 총괄은 향후 SAP 블록체인 전략에 대해 밝힌다. 라이문드 그로스 총괄은 지난 3년간 SAP에 관한 분산원장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분산원장기술을 적용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식별·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SAP는 고객들이 블록체인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고, 고객·파트너와 함께 산업별 블록체인 공동혁신을 가속화하는 2개의 새로운 컨소시엄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공동혁신 이니셔티비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65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SAP 테크에드 2018은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며, 애널리스트·개발자·미디어를 대상으로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시연·교육을 실시한다. 이 행사는 SAP의 디지털 변혁 전략과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전략 로드맵도 공유하는 자리로, 실제 현장에서 SAP 솔루션의 적용 사례 또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