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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하둡’ 라이벌, 클라우데라-호튼웍스 합병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빅데이터의 핵심 기술인 ‘하둡’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경쟁하던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가 한 회사가 된다. 3일(미국 현지시간) 양사는 인수합병(M&A)을 전격 발표했다.

하둡은 오픈소스 기반의 대규모 분산데이터 처리 SW다. 하둡의 등장은 데이터를 저장, 처리, 분석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현재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맵알과 함께 글로벌 3대 하둡 전문업체로 손꼽힌다. 3대 업체 중 2개 업체의 합병인 만큼,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클라우데라 주도로 이뤄지는 모양새다. 합병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외 재무책임자(CFO)는 각각 클라우데라의 톰 라일리, 짐 프랑콜라가 맡게된다. 또, 호튼웍스의 롭 베어든 CEO는 합병된 회사의 이사회에, 마티 콜 클라우데라 이사회 멤버는 합병된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한편 야후에서 분사한 호튼웍스는 지난 2014년, 클라우데라는 2017년 상장했다. 또 다른 경쟁사인 맵알은 비상장사다. 합병 이후 회사의 주식 가치는 2일 종가기준으로 52억달러로 평가되며, 이번 M&A는 미국 독점 금지법의 적용을 받는다.

2019년 1분기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며, 양사의 성명서에 따르면 합병된 회사는 연간 7억2000만달러 매출, 총 25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게 된다. 합병 이후 양사는 적어도 3년 동안 두 회사의 기존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제품을 단일화시킬 계획이다. 양사의 통합에 따라 매년 1억2500만달러의 연간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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