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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EMC, 두산중공업과 ‘디지털 플랜트’ 사업 협력

두산중공업 전략/운영부문 송용진 부사장(사진 왼쪽)과 델 EMC 김경진 본사 수석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
두산중공업 전략/운영부문 송용진 부사장(사진 왼쪽)과 델 EMC 김경진 본사 수석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 EMC와 두산중공업이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Digital Plant Solution) 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을 델 EMC의 인프라 솔루션과 통합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OEM 파트너십이 주요 골자다. 양사는 앞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수립, 고객 발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등에 걸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두산중공업은 인도 발전소 파일럿 프로젝트에 델 EMC의 인프라 솔루션과 두산중공업의 ‘BTMS(보일러 튜브관리 솔루션)’ 및 ‘연소최적화’ 솔루션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BTMS는 수백억개에 달하는 산업용 튜브의 수명주기를 감지해 파열, 누수 등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또 연소 최적화 솔루션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보일러의 연소를 최적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델 EMC의 14세대 x86 서버 ‘파워엣지 R740’과 ‘파워엣지 R440’, 오픈 네트워킹 기반 ‘S4128T-ON’ 스위치, IoT(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산업용 러기드(Rugged) 디바이스인 ‘델 임베디드 박스 PC 5000’ 등 엣지 제품군이 활용된다.

델 EMC의 엣지 제품군이 발전소 보일러의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애플리케이션과 DBMS 등의 워크로드를 고성능의 델 EMC 서버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처리, 플랜트 운영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게 된다.

사전 검증과 구성을 완료한 통합 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전세계에서 진행될 플랜트 프로젝트에 델 EMC의 글로벌 지원 체계를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두산중공업은 디지털 플랜트 솔루션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피보탈과 버투스트림 등 델 테크놀로지스 산하의 다른 관계사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운영부문장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수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델 EMC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델 EMC 본사 수석 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도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IoT 비전과 향후 3년 간 총 10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하고, 생태계 확장과 고객들의 기술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이 델 EMC의 폭넓은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발판 삼아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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