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김현석 대표<사진>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곳에선 31일부터 9월5일까지 ‘국제가전박람회(IFA)2018’이 열린다.
김 대표는 “CE사업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빅스비’ 적용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보다 진화한 홈IoT 서비스를 실현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 AI 비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서 2020년까지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AI센터에서 ▲음성 외에 표정 등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AI 인터랙션’ ▲실시간 영상 인식을 통해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상이해(Virtual Understanding)’ 기술 ▲서버 연결 없이도 제품 내에서 AI 구현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할 때 음성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가 스스로 식품을 인식하는 기술 등이다.
빌트인 공략 강화는 AI·IoT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판단. 국내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과 협력했다. ‘스마트싱스 허브’ 국내 시판에 맞춰 차별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에 ‘라이프스타일랩’을 신설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매우 보수적인 가전 시장에서 특유의 혁신과 도전으로 업계 흐름을 바꿔 왔다”며 “이 같은 제품은 첨단 기술뿐 아니라 급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예측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자체 역량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외부 연구기관·이종산업과의 협력을 활성화해 AI관련 생태계를 강화하고 끊임없이 가전의 영역을 재정의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솔루션과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TV도 AI를 내장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IFA2018에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초고화질(UHD, 8K) TV를 공개했다. 8K TV는 고화질(풀HD)TV에 비해 16배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일반화질(SD) 콘텐츠를 AI가 화질과 음향을 8K에 맞게 실시간 바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