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리지드(Rigi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체적인 성과도 거뒀다. 올해 메이주, 샤오미, 오포, 비보, 화웨이가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된 것. 덕분에 팹(Fab) 가동률도 상승했고 하반기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를 대상으로 리지드 OLED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와 충분히 경쟁할 수준으로 (정책을) 책정한 것으로 안다”라며 “지난해 주요 업체와의 계약이 반영된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라인 판매에 강점을 보이는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했다. 샤오미와 화웨이, 그리고 메이주가 대표적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은 30%에 달할 정도다. 세계 최대규모로 성장한 상태다. 시장 성장률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으로 교체주기를 앞당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원가다. 플렉시블 OLED나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하면 어필은 확실하겠지만 그만큼 원가부담이 커진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중저가 라인업을 추가하고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다양한 색상,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다. 리지드 OLED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채택률이 높아질 수 있던 원동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팹 가동률은 평균 이상(80% 추정)으로 알고 있다”라며 “스마트폰 업계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적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LTPS LCD로 노치(Notch, U·V 형태로 모양을 파내는 것)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을 구현하면 리지드 OLED 수준으로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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