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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 160억 달러 상당 中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지난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CNBC)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지난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CNBC)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2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USTR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약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USTR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관세 부과는 지난달 6일 중국산 수입품에 340억 달러 상당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은 2단계 조치다. 전자제품, 반도체, 철도 부품, 농기계, 오토바이 등을 포함한 279개 품목이 해당된다.

USTR은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USTR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지난 3월 USTR은 기술 이전,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중국이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USTR은 조사결과, 중국이 미국 기업의 기술이전을 요구하거나 압박하기 위해 합작 벤처 요건, 외국인 투자 제한, 행정 검토, 허가 절차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기업의 투자와 지분취득을 통해 대규모 기술 이전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 상업용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침해를 통해 비즈니스 정보를 무단으로 접근한다는 것.

한편 USTR은 연방관보를 통해 160억 달러의 관세 조치에 대한 공식적인 공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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