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올플래시 스토리지에는 NVMe 프로토콜 지원이 대세가 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등의 부상에 따라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NVMe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VMe(Non-violatile Memory express)는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통신 규약으로 성능은 더 빠르고 스토리지 밀집도는 더 높다. 기존 SAS 방식 대신 플래시어레이 백엔드에서 최대 6만4000개 큐를 지원해 애플리케이션과 스토리지 간 오버헤드를 줄였다.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최근 주요 업체에서 채택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NVMe 지원 스토리지가 전체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면서, 향후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VMe가 향후 스토리지 시장 구도를 바꾸어놓을지 관심이다.
실제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2018 올플래시 어레이(AFA) 분야 매직쿼드런트에 따르면, ‘리더’에 오른 대부분의 업체가 NVMe를 채택하고 있다. 리더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은 퓨어스토리지다. 퓨어스토리지는 최근 100% NVMe를 적용한 플래시어레이//X 신제품을 출시하고 가격 프리미엄을 낮췄다.
특히 지난 4월 엔비디아 GPU 서버(DGX)와 결합한 AI 인프라 ‘에이리’를 출시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제품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퓨어스토리지 다음으로는 넷앱이 리더 자리에 올랐다. 넷앱 역시 스토리지부터 호스트 전 구간에 NVMe를 지원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AFF 800’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에이리’와 유사한 AI 인프라 제품을 출시했다.
이밖에 델 EMC, HPE, IBM, 히타치 밴타라까지 총 6개의 업체가 리더를 차지했다. 특히 히타치 밴타라의 경우 브랜드 변경, 전반적인 방향전환을 통해 스토리지 벤더로의 자부심을 되찾았다고 평가받았다. 델 EMC도 시장 지배자 지위는 공고하지만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델 EMC는 지난 5월 기존 V맥스 제품에서 NVMe 기술을 지원하는 ‘파워맥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도전자로는 화웨이와 후지쯔, 비전제시자에는 테자일을 인수한 웨스턴디지털, 틴트리, 니치 플레이어에는 X-IO테크놀로지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매출 측면에서는 올 1분기(2018년 1월~3월) 기준 전세계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델 EMC는 3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넷앱이 26.1%, 퓨어스토리지는 11.2%를 기록했다. HPE, IBM, 히타치 밴타라가 각각 11.1%, 5.6%, 3.2%이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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