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 및 하드디스크와 플래시(SSD)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플래시까지 합치면 플래시 스토리지는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34%, 서버의 내장 디스크를 활용한 스토리지 제품은 31%에 달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17년 4분기(2017년 10월~12월)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13.7% 증가한 136억달러 시장을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장형 스토리지 제품 성장세는 1.8%에 불과했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66억달러 규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가운데 주문자설계제조(ODM) 시장도 늘었다. 구글과 같은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수요 증가로 전체 시장의 20.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수치로 28억달러 시장에 달한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의 빈틈을 파고드는 것은 서버 기반 스토리지,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라도 불리는 분야다. 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4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플래시 어레이(AFA) 시장도 15.1% 늘어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14%에 달한다. 플래시와 하드디스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AFA) 시장도 꾸준히 증가해 7.4% 늘어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합치면 34%에 달한다.
IDC 측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의 인프라 재정비와 서버 기반 스토리지,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 등은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체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선 HPE와 델이 각각 18.9%, 1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IBM과 넷앱이 공동 3위로 5.5%, 5.4%, 화웨이, 히타치는 5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3.8%, 히타치는 3.3%다. OEM이 20.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외장형 스토리지 분야에선 델이 26.6%로 1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17.8% 매출이 감소했다. HPE가 12.2%로 2위, 넷앱(11.2%), IBM(10.9%) 순으로 나타났다.
올플래시 시장에선 델이 29.2%, 넷앱이 19%, HPE가 13.3%, 퓨어스토리지가 12.9%, IBM이 11.9% 순이었다.
IDC 측은 전체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0.3% 감소, 올플래시 시장은 12.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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