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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평균 20GB 이상 데이터 소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사들이 LTE 데이터 요금제 개편 이후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데이터 다량 소비자군의 이용량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LTE 데이터 트래픽은 36만3782TB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23.4% 증가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3G 데이터 이용량은 686TB로 3개월 600TB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KT가 9월말 종료 계획을 밝힌 와이브로 데이터 트래픽은 572TB였으며 와이파이 트래픽은 1만7485TB로 집계됐다.

LTE 스마트폰을 이용중인 가입자들은 평균 7581MB의 데이터를 소비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15.6% 늘어났다. 올해 3월 7GB를 넘어선 이후 4개월 연속 7GB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LTE 가입자 평균 데이터가 6GB로 인용됐지만 올해부터는 7GB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이용량 상위 1%의 트래픽은 5만2014TB로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했다. 상위 5% 가입자는 22%, 상위 10% 가입자는 18.5%로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이통사들의 데이터 요금제 전면 개편 영향이 커 보인다.

LG유플러스가 2월 LTE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내놓은 이후 KT가 5월에 무제한요금제 범위를 확대하는 요금개편을 단행했다.

6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트래픽은 20.23GB로 처음 20GB대를 넘어섰다. 반면, 무제한 이외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평균 1921MB를 소비했다. 이는 올해 초, 지난해 연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이 7월에 가족간 데이터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요금제를 개편했고 LG유플러스가 중저가 요금제에서 데이터 혜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LTE 데이터 트래픽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는 동영상이다. 6월에 3451TB가 소비됐다. 전체 데이터 소비 중 53.4%를 차지했다. 웹포털이 19.5%, SNS 15.3% 순이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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